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서거 별세

 

 

 

 

결국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별세하였습니다.
1922년생으로 2019년 6월 10일 향년 97세 사망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역대 영부인 중 가장 최장수한 영부인으로 꼽혔던 이희호 여사입니다.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4월부터 이희호 여사가 위중한 상태라는 점은 언론에 보도되었었습니다.
이희호 여사의 병세가 위중해지자 가족과 동교동계 인사들이 장례위원회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었는데요.
올해 4월에는 김대중 아들 김홍일 별세 소식이 들리기도 했었죠.

 

2019/04/20 - [호원이/꿀팁&정보] - 김홍일 김대중 파킨슨병

 

 

 

 

 

 

 

이희호 여사 위중한 소식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려 현재 가족 측에서는 사회장으로 모실 것을 고려하며
장례위원장으로는 권노갑 고문,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을 모시려고 한다고 밝혔었습니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당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옛 동교동계 출신인 박지원 후보를 지지한 인연이 있기에 각별한 사이입니다.
5당 대표들을 사회장 장례위 고문으로, 현역의원은 장례위원으로 모시려 한다고 했었는데요.


사회장(社會葬)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저명인사가 사망하였을 경우 사회 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여 거행하는 장례의식입니다.
국장, 국민장 다음으로 예우를 갖추어 거행하는 장례입니다.

 

 

 

 

이희호 여사는 노환으로 지난 봄부터 병세가 악화되면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이었습니다.
또한 박지원 의원은 이희호 여사님의 병세는 어렵지만 계속 주치의 교수님과 의료진, 가족들이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하였었습니다.


이희호 여사의 병세 악화 소식은 계속해서 들렸었는데요.
악화되었다가 신체 활력지수를 회복하였다가하였습니다.
한화갑, 김옥두 전 의원 등이 병원을 찾아 이희호 여사를 방문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낙연 총리 역시 이희호 여사 문병을 다녀왔다고 했었죠.

 

 

 

이희호 여사는 며칠 전부터는 의식이 없었기도 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문병을 왔다 갔었다고 합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가족들이 오늘 내일 넘기기가 힘들거 같다고 언급했다고 했었는데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두번째 부인으로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 이화여자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한 엘리트였습니다.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졸업하여 미국 스칼렛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었습니다.

 

 

이희호는 그동안 자서전을 통해서도 일생을 알 수가 있는데요.
김대중의 정치 활동에 큰 힘이 되어온 인물입니다.


올해 김홍일 의원이 사망하였을 때 이희호 여사도 그 전부터 지병이 악화되어 위험한 상황이라 소식을 전하지 않기로 했었다는데요.


결국 이희호 여사는 위중한 상태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2살 연하의 김대중 대통령이 2009년 서거한 이후 꼭 10년 만에 소천하였습니다.
아들 김홍업과 김홍걸이 임종을 지켰다고 합니다.

 

 

 

 

 

 

 

 

이희호 여사는 귀국 후 여성운동을 하다 1962년 김대중 대통령과 결혼하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화 투쟁을 하며 고초를 겪고 대통령에 오르기까지 정치적 동지이자 조언자, 비판자 역할을 해왔는데요.
이희호 여사는 2009년부터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맡아 왔습니다.
1950년대부터 YWCA 총무,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문제연구회 등에서 활동해왔던 이희호 여사입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조문은 11일 오후 2시부터 받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7시라고 합니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입니다.

 

 

 

이희호 여사는 2002년 유엔 의장국 대한민국의 대표로서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도 했으며 2009년에 자서전 동행을 발간하였습니다.
2016년에는 이희호 평전이 발매되기도 했었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과 만나기 전부터 사회운동가로 활동해왔었습니다.
이희호와 김대중은 서로를 칭할 때 동행자, 동역자라는 표현을 즐겨써왔었는데요..
김대중평화센터는 이희호 건강악화로 6·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식을 취소하하기도 했습니다.

 

 

 

이희호 여사 별세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문을 발표하였습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순방중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에 힘써왔던 이희호 여사인데
북한의 조문단이 파견될 지 여부도 궁금한데요.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별세) 당시 북한은 바로 다음 날 서거를 애도하는 조전을 보낸 뒤,
김대중평화센터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앞으로 통지문(팩스)을 전송해 조문단 파견을 타진했었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이희호 여사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조문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희호 여사는 남북정상회다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었구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에는 정부에 방북 신청을 해 상주였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기도 했습니다.
2014년 12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3주기에는 북측의 요청으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과 함께 개성공단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희호 여사 장례 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김대중평화센터의 김성재 상임이사가 맡았습니다.
장례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 인생을 함께 한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그리고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맡게 됩니다.
장례위원회는 11일 오전 11시, 장례식장 6층 교수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희호 여사의 유언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애도문입니다.

 

오늘 이희호 여사님께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습니다.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봅니다.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여사님, 저는 지금 헬싱키에 있습니다. 부디 영면하시고, 계신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랍니다.

여사님은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입니다.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 등을 창설해 활동하셨고, YWCA 총무로 여성운동에 헌신하셨습니다. 민주화운동에 함께 하셨을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습니다.

지난해 평양 방문에 여사님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고 가지 못 해 안타까웠습니다.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집니다. 두 분 만나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겠지요.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께서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이희호 여사 별세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애도의 물결을 표하고 있습니다.

실검에 남편 김대중도 오르더라구요.

 

 

 

박지원 의원 말에 따르면 권양숙 여사가 이희호 문병을 왔을 때 눈을 뜨고 말을 하려는 듯 입놀림의 기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가족 및 친지 분들께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고 밝혔습니다.
5당 대표와 함께 장례위원회에서 역할을 할 예정인데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 대표로 장례위원회 고문직을 맡는다고 합니다.
여야 5당이 모두 일제히 애도를 표하는 모습입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6.15 공동선언을 계승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평화 협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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